봄길 - 정호승

 

봄길
               정호승

길이 끝나가는 곳에서도
길이 있다.


길이 끝나가는 곳에서도
길이 되는 사람이 있다.


스스로 봄길이 되어
끝없이 걸어가는 사람이 있다.


강물은 흐르다가 멈추고
새들은 날아가 돌아오지 않고
하늘과 땅 사이에 모든 꽃잎은 흩어져도


보라
사랑이 끝난 곳에서도
사랑으로 남아 있는 사람이 있다.


스스로 사랑 되어
한없이 봄길을 걸어가는 사람 있다.

 

* 강인?? 따뜻?? 아마도 봄이니까 따뜻할까?? 겨울을 이겨내서 강인할까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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